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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 <경향일보>도시를 읽다- 꽃심의 도시 전주편에 지숨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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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숨 작성일18-04-12 09:26 조회1,4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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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에서 ‘꽃심’을 찾다

  

“꽃에 꽃심이 빠지면 꽃잎들이 소리없이 낱낱 허옇게 흩어집니다. 꽃심은 서로 배척하지 않고 어우러져 사는 마음입니다. 비옥한 땅이 내주는 넉넉한 삶은 멋과 맛을 알게 해주었지요. 옛것을 올곧게 지켜내면서 새것을 가꾸어 나가는 힘도 꽃심에 있습니다.” 전주시 박재열 과장은 “전주 사람들은 가슴에 꽃심을 안고 산다”면서 “전주 꽃심은 한옥마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최명희문학관’을 찾았다. 마당 안으로 들어서자 ‘꽃심을 지닌 땅’이라고 적힌 글자가 담장 위에 피어 있었다. 최명희(1947~1998)의 친필 원고와 유물이 보관되어 있는 문학관은 좁아 보였지만 혼은 살아있는 듯했다. 문학관 곳곳에 전주의 꽃심이 아로새겨져 있었다. “아름다운 것들은 왜 그렇게 수난이 많지요? 그 수난을 겪어내는 힘이 있어 아름다움은 생명력이 있지요. 그 힘을 꽃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주시 서순영 문화해설사와 ‘소리문화전당’으로 들어서는데 ‘얼쑤’ ‘그렇지’ ‘아먼’ 하는 추임새가 들려왔다. 옆에 있던 외국인들은 “한국어를 전혀 모른다”고 했지만 고개를 끄덕이며 옹골차고 야무진 판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소리판은 한데 어우러져 흥을 나누는 소통의 ‘꽃심’이었다. 

‘부채문화관’은 흥미로웠다. 부채가 처음 언급된 고전은 <삼국사기>이고, <삼국사기>에 나오는 부채는 전주산이다. 대를 이어온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작품이 전시·판매되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김동식, 전북무형문화재 방화선, 이신희, 박인권씨 등의 작품은 독특했다. 조선시대 사대부 양반이 주로 쓰던 합죽선은 단아했고 왕의 부채는 위엄을 상징하듯 크고 화려했다. 

“부채는 대나무부터 차이가 있습니다. 대나무를 삶고 말려 쪼개 색이 맞는 것을 고르는데 크기가 클수록 제작기간이 오래 걸리지요. 왕과 왕비는 대나무 수령이 50살, 사대부는 40살, 궁인들은 40살 이하 부채를 썼습니다. 둥근 태극선은 서민들의 부채입니다.” 전주시 송해인 팀장은 “부채에 붙이는 한지 역시 무게와 색상이 모두 다르다”면서 “풍류의 꽃심을 말할 때 한지 또한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 멈추지 않는 전주 꽃심  

 

<동국여지승람>은 전주를 “한지 상품지의 산지”라고 했고 <대동지지>는 “전주 한지가 최상품”이라고 기록했다. 매년 한지문화축제를 열 만큼 전주가 한지로 유명한 이유는 무엇일까. 전통 방식대로 한지를 만드는 회사는 전국에 22개. 이 중 6개가 전주에 있다. 30년 이상 대이어 손으로 종이를 만드는 장인이 4명이나 된다.  

‘한지산업센터’(사진)에서는 마침 한지를 전통 방식대로 제작하는 중이었다. 닥나무 껍질을 잘 이겨 풀을 쑨 뒤 왕골에 얇게 붙여 말리는데 99번 손길을 거친 한지는 1000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쪽에는 한지를 실로 뽑아 만든 앞치마, 넥타이, 양말은 물론 벽지와 장판 등 시대감각에 맞는 인테리어용품들이 즐비했다. 고풍스러우면서도 품격있는 한지 제품은 저마다 색달랐다. 한지산업센터 임현아 실장은 “대나무의 자생지가 멀지 않고 철분이 포함되지 않은 전주천이 있어 품질 좋은 한지를 생산할 수 있다”면서 “전주는 전통문화를 재해석해 새것을 만드는 도시”라고 설명했다.

 

문득 외국인들이 줄지어 서 있던 ‘지숨’이 떠올랐다.

 한지에 인화한 사진을 액자에 담아 판다.

 ‘너 참 예쁘다’ ‘내일은 맑음’ 등의 문구가 쓰인 책갈피(1장 1000원)도 예뻤다.

전주사람들의 예술감각과 섬세한 기술을 엿보기에 충분했다.  

 

전주천 앞에는 ‘완판박물관’이 있다. 완판(完山木板本)은 18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중엽까지 전주에서 간행된 목판본을 말한다. 판소리계 소설인 <춘향전> <심청전> <토별가>와 고대 소설류인 <구운몽> <삼국지> <전등신화> 등 기록문화들이 전주에서 생산되어 전국으로 유통됐다. 박물관에 걸려 있는 작품들을 찬찬히 뜯어봤다. 필체는 정갈했고 연꽃 문양이 도드라지게 찍혀 있었다. 전주시 최준일 팀장은 “상황이 반전되거나 인용구, 각설 등을 달 때 문양을 찍었다”면서 “전라도 사투리가 적절하게 섞이고 형용사와 감탄사가 많아 리듬감이 있는 것이 서울 경기판, 대구 달성판과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춘향전>만 해도 이렇게 달라요. 등장인물의 수에서 차이 나고 인물이 더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지요. 한글 고전소설은 읽기 쉽고 바르게 쓰여졌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을 나서는 길에 임시개장 중인 ‘역사관’에 들렀다. <광해> <역린> 등 영화 촬영장소를 흥미롭게 볼 수 있는가 하면 VR로 경기전 등을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꾸몄다. 전주는 모든 것이 잘 어울리는 땅, ‘꽃심’이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3152154005&code=350101#csidxa8f7ba97e00d5ed9853587a09bd014b onebyone.gif?action_id=a8f7ba97e00d5ed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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